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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득점력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도노스티아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후반 22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앙에 위치한 조슈아 지르크지에게 패스를 내줬고, 지르크지는 원터치 슈팅으로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3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미켈 오야르사발은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방향을 완벽하게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1차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맨유는 오는 1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소시에다드와 UEL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더 좋을 수도 있지만 더 나쁠 수도 있었다. 마지막 20분 동안 팀이 정말 지친 것 같았기 때문이다. 페널티킥이 나오기 전까지 팀이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고 느꼈다. 골이 터진 후 우리는 빠른 전환으로 두 번째 골에 가까워졌다.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긴장한 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결국 페널티킥으로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고 기세가 바뀌면서 우리는 더 쉽게 지쳤다. 우리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이날 가장 큰 문제점은 골 결정력이었다. 맨유는 13개의 슈팅과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맨유의 득점자인 지르크지는 "기회가 있을 때 더 가차 없이 골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그건 분명하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때때로 우리가 슈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xG(기대 득점)에 표시되지 않지만 좋은 기회는 분명히 있다. 전환이 있고, 상황이 있고, 무언가를 놓칠 때가 있다. 특히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올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하며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패배했고, 최근 풀럼과의 FA컵 16강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우승 가능성이 남은 것은 UEFA 유로파리그뿐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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