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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이강인을 매각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하며 프랑스 무대에 진출했다. 빅클럽에 입성한 이강인은 첫 시즌부터 특유의 날카로운 왼발 킥과 패스, 탈압박 능력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은 이강인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3경기 3골 4도움을 올렸고 시즌 전체로는 36경기 5골 5도움으로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시즌도 시즌 초반에는 오른쪽 윙포워드와 제로톱을 오가며 주축 자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급격하게 상황이 달라졌다. PSG는 나폴리에서 왼쪽 윙포워드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오른쪽 측면에는 브래드리 바르콜라가 중용됐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PSG와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의 입지에 이상 기류가 생겼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이다.
결국 PSG가 이강인의 매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프랑스 '풋01'은 7일 “PSG는 이강인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로 인해 프랑스 생활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풋7’은 “이강인은 더 이상 PSG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 그는 내년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올 것이며 PSG는 이강인을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 이강인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크라츠헬리아의 합류와 우스망 뎀벨레의 엄청난 경기력, 바르콜리의 등장으로 PSG에서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강인을 지켜보는 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과 연결됐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영국 무대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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