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말라가에서 함께 뛴 마레스카와 판니스텔로이
첼시와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28라운드 격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 없었다. 이보다 한단계 아래인 챔피언십의 사령탑이었다. 바로 레스터 시티이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승점 97점으로 입스위치를 1점 따돌리고 1년만에 다시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했다. 2022-23시즌 18위를 차지하면서 EFL로 떨어졌다.
첼시는 2023-24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해임했다. 물론 상호합의하에 결별했다. 그리고 영입한 감독이 바로 마레스카이다.
마레스카가 떠난 레스터 시티에는 스티브 쿠퍼 감독이 차지했다. 하지만 쿠퍼는 지난 해 11월25일 경질됐다. 단 2승만을 거두는 등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해임됐다.
뒤를 이은 사람이 바로 맨체스터 임시 감독을 맡은 바 있는 뤼트 판니스텔로이이다. 11월말부터 2027년 6월까지 레스터 시티를 맡게됐다. 이 자리를 추천한 사람이 바로 마레스카라고 한다.
영국 더 선은 최근 첼시 감독 마레스카가 친구의 공포스러운 행보를 지켜보기 전에 판니스텔루이에게 레스터 직책을 맡기도록 설득한 사연을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마레스카는 판니스텔로이에게 레스터 시티의 실상을 알려주고 ‘옛동료’에게 감독을 맡으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11-12년 말라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였다.
레스터 시티 사령탑에 오른 판니스텔로이지만 현재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19위에 머물러 있다. 2승밖에 올리지 못한 탓에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마레스카는 옛동료가 레스터 시티를 맡은 것은 여전히 좋은 일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옛동료이면서 추천을 해주었던 두 사람이 9일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8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마레스카는 레스터 시티를 재물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5위인 첼시는 4위 맨시티와 3위 노팅엄을 따라잡기위해서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판루스텔로이는 제 친구이다. 우리는 함께 뛰었고, 그 후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이다”며 “레스터가 조언을 구했을 때 그가 생각났다. 나는 그에게 레스터 시티가 환상적인 사람들이 운영하는 환상적인 클럽이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마레스카 감독은 “저는 여러 번 말했다. 저는 축구계에서 30년을 보냈고, 제가 만난 축구계 최고의 사람들 중 한명이 바로 판루스텔로이이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레스터 시티에 대한 많은 좋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설명했다.
과연 4위안으로 진입하기위해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마레스카. 강등권을 피하기위해서는 한경기 한경기 필승이 필요한 판루스텔로이. 누가 웃으며 경기장을 떠날까.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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