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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인터뷰 도중에 질문을 듣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맨유에 끌려갔다. 전반 추가 시간 맨유의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아스널은 후반 29분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율리엔 팀버가 데클란 라이스에게 컷백 패스를 건넸다. 라이스는 반대편 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는데, 후반 추가 시간 라야 골키퍼의 선방쇼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점 1점씩 나눠 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어 맨유와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1위 리버풀과의 격차로 멀어졌다.
아스널은 현재 15승 10무 3패 승점 55로 2위다. 리버풀은 21승 7무 1패 승점 70이다. 아스널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5점 차가 난다. 아스널은 10경기, 리버풀은 9경기를 남겨뒀다. 이 격차를 좁히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경기 후 "아르테타는 경기 후 의무 인터뷰를 이행하던 아르테타 감독은 상당히 불만스러워 보였다.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맨유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이 가능한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며 "이에 눈에 띄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르테타는 "나는 항상 내 선수들을 지킬 것이다. 승리하려는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 우리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패트릭 데이비슨이 '우승 경쟁이 끝났는지' 물었다. 이 질문을 들은 아르테타는 답변을 거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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