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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수현이 정면 돌파를 택할까.
21일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30일 열리는 대만 가오슝 벚꽃축제 참석을 확정했다. 이날 김수현은 약 40분간 팬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불거진 김수현에 관한 대만 현지 여론은 싸늘하다. 벚꽃축제 티켓 환불 요청이 빗발치기도 했으나, 대만 소비자원은 "개인 콘서트가 아니라 환불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행사장 내 혼란에 대비해 50명의 예비 병력을 배치한다. 다만 "김수현을 위한 특별 경호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수현이 행사에 불참할 경우 약 30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의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보도대로 대만 팬미팅에 참석한다면 고 김새론 사태 이후 첫 공식석상이다.
최근 김새론의 유족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김수현이 군 시절 고인에게 보낸 편지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이 설립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해 생활고를 겪는 김새론에게 7억 원 변제를 독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제 사실을 부인하던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약 1년간 만남을 가졌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사생활 폭로가 계속되자 20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고 김새론의 유족 등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김수현의 해명에도 광고계에서는 계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다. MBC 예능 '굿데이' 측은 출연분 통편집을 결정했고,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 측은 공개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김수현 측은 지난 14일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폭로전에 소송이 불가피해지며 양측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열흘도 채 남지 않은 팬미팅. 김수현 측이 반전카드를 꺼낼지, 대만서 직접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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