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일본 오사카 3개 점포서 21개 K브랜드 팝업 진행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현대백화점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6월 24일까지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일본 오사카의 주요 쇼핑몰과 백화점 3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파르코 신사이바시점(4월 4일~5월 26일) △다이마루백화점 신사이바시점(5월 14~27일) △다이마루백화점 우메다점(4월 9일~6월 24일)에서 열린다.

내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최장 11일의 일본 최대 연휴이자 유통업계 성수기인 ‘골든위크’ 기간과 맞물려 진행된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운영하는 K브랜드 단독 팝업스토어 플랫폼이다.

지난해 5월부터 2개월간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가 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는 행사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참여 브랜드 수도 21개로 늘었으며 운영 점포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확대됐다.

다이마루백화점 신사이바시점·우메다점은 모두 더현대 글로벌을 위해 1층 메인 행사장을 팝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K브랜드 위크’를 진행하며 현지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팝업에는 ‘노매뉴얼’, ‘브라운야드’, ‘오헤시오’, ‘베리시’, ‘레이브’ 등 일본 시장 내 반응을 처음 살펴보는 신생 브랜드가 대거 포함됐다.

지난해 팝업스토어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이미스’, ‘미스치프’ 등도 참여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일본에서 더현대 글로벌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올해 상반기 중 일본 내 추가 운영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만, 태국, 홍콩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에서 더현대 글로벌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해외 백화점 내 K브랜드 단독 매장 오픈도 검토되고 있다”며 “글로벌 유수 쇼핑몰과 댜양한 협업을 통해 더 많은 K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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