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결심을 한 것일까.
영국 '더 선'은 4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는 지난해 4월 그레이터 맨체스터 보우덴에 있는 7개 침실이 있는 집을 구매했다. 하지만 가르나초는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내놓으라고 요청했다. 중개업자는 해당 주택이 '비밀리에 판매된다'는 사진 한 장을 온라인에 게시해 조용히 판매하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오른쪽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빠른 속도를 활용한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가 장점으로 꼽힌다. 어린 선수이지만 플레이가 상당히 과감하고 저돌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왼발까지 자주 사용하며 수비수에게 더 어려움을 주고 있다.
2013년 헤타페 유스팀에 입단한 가르나초는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했다. 이후 가르나초는 5년 동안 ATM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20년 맨유로 이적했다. 가르나초는 2021-22시즌 FA 유스컵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맨유를 11년 만의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 시즌에 프로에 데뷔했다.
가르나초는 2022-23시즌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가르나초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10골 5도움으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고, 맨유의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르나초는 9골 8도움을 올리며 지난 시즌 기록을 뛰어넘었지만 동료들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설상가상 루벤 아모림 감독과 벌써 두 번이나 불화설이 흘러나왔다. 그러면서 맨유가 가르나초를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PSR) 규정을 지키기 위해 선수들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이때 유스 출신인 코비 마이누와 가르나초가 잠재적인 매각 대상으로 언급됐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SSC 나폴리는 겨울 이적시장 가르나초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가르나초가 맨체스터에 있는 집을 부동산에 내놓으며 이적은 더욱 가까워지는 듯했다. '더 선'은 "이 리스트는 가르나초가 맨체스터에 정착할 계획이 없고 맨유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힌트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매의 눈을 가진 한 팬에 의해 발견됐다"며 가르나초와 맨유의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가르나초가 집을 내놓은 이유는 간단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가르나초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지난해 여름 가족과 형이 영국에서 풀타임으로 생활할 때 집을 샀지만 이제 그들이 스페인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선수와 그의 아내는 더 작은 집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