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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 무대 도전 첫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즈베즈다는 7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 OFK 베오그라드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전반 2분 만에 선취골이 터졌다. 안드리야 막시모비치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9분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추가 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탔다. 11분 셰리프 은디아예까지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 43분 디오고 베제라에게 실점했지만,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즈베즈다는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28승 2무 승점 86으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수페르리가는 16개 팀이 참가한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30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구단, 하위 8개 구단으로 그룹을 나눠 7경기를 더 한다. 즈베즈다는 남은 7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승점 63)가 전승, 즈베즈다가 전패를 하더라도 승점을 뒤집지 못한다.
설영우는 즈베즈다 이적 첫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올 시즌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고 3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성적만 봤을 때 24경기 6골 3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하는 자원으로 적재적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설영우는 지난달 한국 대표팀 소집 당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중에 훈련소를 가다 보니 다녀온 직후에는 많이 힘들기도 했다. 지금은 완벽하게 올라온 상태다. 제가 최근 3년을 돌아봤을 때 이번 시즌보다 힘든 시즌이 많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전혀 부담이 있거나 그런 것은 못 느끼고 있다"며 "즈베즈다의 경우 다른 팀들보다 좋은 성적을 계속 내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많이 나갔다. 공격포인트도 K리그에서 뛸 때보다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차면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제 남은 것은 무패 우승 여부다. 즈베즈다는 마지막 7경기 여정에 나선다. 현재 2위부터 8위에 위치하고 있는 팀들이다.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봤을 때 무패 우승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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