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올해 부평공장 생산물량 23만대 전망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국GM이 인천 부평공장에서 2만대 넘는 생산 물량을 신규 배정하겠다고 노조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신차 2만1000대 생산 물량을 부평공장에 추가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한국GM의 철수설이 불거졌지만, 이번 추가 배정으로 인해 미국 GM이 한국에 생산 기지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추가 배정 물량은 한국GM 부평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25만대의 8∼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해 부평공장 생산물량도 당초 배정된 20만8000대에서 23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GM 노조는 사측과 생산협의회를 열고 내달 이후 근무 계획에 추가 생산 일정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달 중 노사 공동으로 미래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방안과 공장 운영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한국GM이 미국 관세정책에도 감산이 아닌 증산을 하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임금 협상이 시작되는 내달 말 이전에 사측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