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소통 강사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검사 후 쏟아졌던 루머에 대해 토로했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는 예비신부 가수 에일리와 예비신랑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창옥은 에일리와 최시훈이 악플과 루머로 인한 괴로움을 털어놓자 "나는 지금 두 분이 하신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다. 나는 강연이 많지 않나. 그러면 댓글이 많다. 그런 댓글이 수만 개다. 강연이 천 개 이상 올라가 있으니까"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창옥은 "댓글을 보는데 '입만 살았네' 이런 게 있다. 그러면 그걸 한 번 보고 또 본다. '얘가 왜 그랬을까'하고 또 보고 '나한테 그런 게 없나'하고 또 생각한다"며 "그러니까 그 악플이 이렇게 확대되더라. 그리고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건 잘 안 보인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김창옥은 "작년에 알츠하이머 검사를 받았다. 그다음 날 기사가 났다. 알츠하이머라고. 그다음 날 또 기사가 났다. 은퇴했다고"라며 사례를 들었다. 길거리에서 반갑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하던 사람들이 알츠하이머 보도 후 '오래 사세요'라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고.
이어 "그 계기로 여러 가지로 나를 생각하게 됐다. 첫 번째, 나는 모든 사람이 내게 호감 있기를 바라나. 일단 다른 사람이 안 좋은 말을 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라며 "그리고 두 번째는 이 일이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싶었다. 이 직업 자체가. 왜냐하면 누구한테 평가받는 게 싫더라. 너무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매번 오디션 보는 것 같았다. '김창옥쇼'가 매번 오디션이다. 그리고 이게 시즌제다. 시즌제의 뜻이 뭐냐"라고 묻기도 했다. 이를 들은 김지민은 "금방 끝난다는 것.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 것"라고 답했다. 한 방청객은 "계약직"이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김창옥은 "맞다. 계약직이다. 그런 생각도 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김창옥은 에일리와 최시훈에게 "그런데 하나만 물어보겠다. 그런 (악플이) 되게 많을 수 있다. 실제로 나타나서 그 루머를 말한 적이 있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최시훈은 "아니다. 없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김창옥은 "없지 않냐. 봐라. 그 소리들은 아침 안개처럼 사라질 소리들이다. 진짜 실체였다면 나와서 말할 거다. 당신이 그런 것 아니냐고. 대부분은 다 허상이다. 글자의 대부분은 다 허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가면 진짜 가짜 방지턱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두고 김지민이 "가라 방지턱"이라고 말하자 황제성은 "앞으로 가라, 조심히 가라 방지턱"이라며 수습했다.
크게 웃음을 터트린 김창옥은 "그 사람들의 댓글은 '조심히 가라'라고 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심하고 그렇지만 '가라'라고 받아들이면 된다"며 "가짜 방지턱은 주의할 필요가 있는 거지 그것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러니까 가면 된다. 그리고 우리의 시간으로 나중에 증명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에일리는 오는 20일 세 살 연하의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결혼한다. 최시훈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나, 현재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사업 중이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