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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핫스퍼HQ는 16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경력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며 '올 시즌 토트넘은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다. 손흥민조차 참담한 시즌을 보내는 가운데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손흥민에 대한 모욕적인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통계적으로는 여전히 토트넘 최고의 공격수다. 손흥민은 경기당 1.8개의 키패스와 함께 경기당 드리블 돌파와 파울을 두 차례씩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선보인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평균적인 프리미어리그 윙어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괜찮은 기록'이라고 언급했다.
핫스퍼HQ는 '손흥민의 기록을 팀 동료들과 비교해보면 더 좋아 보인다. 손흥민은 팀내 어시스트1위, 키패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시즌 초반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토트넘의 상승세에 기여하지 못했고 팀의 경기력에 맞춰 급격하게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핫스퍼HQ는 '손흥민은 수년간 기술적인 탁월함보다는 폭발력에 의존해왔다. 손흥민의 기량이 32세쯤에 쇠퇴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은 아니다'면서도 '손흥민은 몸 관리를 잘했고 지난시즌에도 크게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올해 손흥민이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은 적고 오히려 팀과 감독이 형편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과 함께 더 나은 성적을 낸다면 손흥민의 경력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 현재 최악의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손흥민이 결장한 울버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2-4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전 패배로 11승4무17패(승점 37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15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울버햄튼전 결장에 대해 "쏘니는 발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결장 이유를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원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이 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 "손흥민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골운이 없었지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는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쏘니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인상적인 선수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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