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한화가 3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에서 10-4 대승을 챙겼다. 한화는 3연승과 함께 시즌 1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SSG는 3연패에 빠졌다.
▲ 선발 라인업
SSG :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현원회(3루수)-안상현(3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한화 :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좌익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
전날 2안타에 그쳤던 SSG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정준재가 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1사 3루에서 박성한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한유섬이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지영의 추가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 곧바로 반격했다. 2사 이후에 채은성이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
한화는 4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문현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비거리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김태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의 안타에 이어 이진영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그리고 이재원이 이진영을 홈으로 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SSG는 1회 2점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이스 김광현도 흔들렸다.
SSG가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이 한화는 7회 달아나는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노시환과 김태연 타석에서 아웃 카운트가 추가됐지만, 노시환의 도루에 이어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 1사 이후에 이도윤과 황영묵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플로리얼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7-2. 끝이 아니었다. 노시환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폭발했다.
SSG도 8회 1사 만루에서 나온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로 4-10을 만들었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9회 조동욱을 올렸고 깔끔하게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 지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이어 박상원(1이닝 무실점)-김범수(⅓이닝 2실점)-김종수(0이닝 무실점)-한승혁(⅔이닝 무실점)-조동욱(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펑펑 터졌다. 캡틴 채은성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함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노시환은 제대로 터졌다. 3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플로리얼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문현빈, 이진영 등도 안타를 추가했다. 4회 1타점 3루타를 친 이재원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15년 3월 28일 대구(시민구장)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3672일 만에 3루타를 쳤다. 한화 타선은 이날 장단 12안타를 폭발했다.
SSG는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날 KBO 역대 5번째 2200이닝을 달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김민이 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한두솔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 정동윤이 2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고명준이 3안타 2타점, 박성한과 이지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팀 10안타를 뽑아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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