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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2연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는 특급 도우미가 있었다. 이들 때문에 추신수가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콕 집어 말할 순 없지만, 큰 공헌을 한 것만은 사실이다. 특급 도우미 5인방을 소개한다.
먼저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브론슨 아로요(신시내티)다. 아로요는 올시즌 33게임 17승 10패 방어율 3.88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이다. 또한 올시즌 신시내티가 15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아로요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아로요는 추신수에게만은 유독 약했다. 올시즌 추신수는 아로요를 상대로 6타수 5안타 타율 .833 4홈런 7타점을 기록했고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12타수 5안타 .417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시즌 추신수의 22개의 홈런 중 무려 4개를 아로요를 상대로 뽑아냈다.
두 번째 도우미는 캔사스 시티 로얄스의 루크 호체이버. 올시즌 캔사스 시티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호체이버는 18게임 등판해 6승 6패 4.18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호체이버를 상대로 8타수 6안타 타율 .750 1홈런 4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보여줬고 특히 올 시즌 20번째 홈런을 호체이버를 상대로 기록했다.
같은 팀 브라이언 벌링턴 역시 추신수를 도와줬다. 지난 9월 18일 추신수가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7타점을 쓸어 담을 때, 마운드에는 벌링턴이 있었다. 추신수는 당시 두 번째 홈런이자 만루 홈런을 벌링턴을 상대로 뽑아냈다. 올시즌 추신수의 벌링턴 상대 전적 기록은 4타수 3안타 타율 .750 이다.
네 번째 특급 도우미는 개빈 폴로이드(화이트 삭스). 추신수는 폴로이드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타율 .500 1홈런(만루 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필라델피아의 카일 켄드릭도 많이 피해봤다. 추신수는 켄드릭에게 뽑아낸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며 4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추신수는 이들 특급 도우미 '5인방'을 상대로 총 25타수 18안타 타율 .720, 8홈런, 25타점을 쓸어 담으며 2연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데 한결 수월할 수 있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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