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한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원주 동부 프로미가 3연승을 달리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살렸다.
원주 동부는 1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52-49로 승리했다. 동부는 3연승으로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전자랜드는 2연패로 선두 부산 KT와 3.5게임차로 벌어진데 이어 3위 전주 KCC에 1.5게임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윤호영이 16점,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16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더블더블(18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은 동부의 흐름이었다.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압박 수비가 효과를 보면서 1쿼터 종료 5분 18초 전까지 상대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었다. 정영삼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동점이 되기도 했으나 동부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벤슨이 힐 위로 인유어페이스를 터트리며 바스켓카운트를 만들어 경기장의 열기를 주도하면서 동부의 강세는 계속됐다. 2쿼터 종료 1분 9초 전 김주성의 레이업슛이 그물을 흔들어 이 경기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바꾼 이는 외국인 선수 오티스 조지였다. 조지는 힐의 휴식시간을 벌어주면서 수비와 리바운드,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침체돼 있던 전자랜드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3쿼터에 무득점이었지만 리바운드를 7개나 잡아냈고 상대 간판스타 김주성을 4반칙으로 벤치로 밀어냈다. 3쿼터 종료 1분 12초 전까지 불과 6점만 허용하며 1점차까지 바짝 쫓았다.
위기를 헤쳐간 이는 윤호영과 수비였다. 김주성까지 벤치에 들어간 절체절명의 역전 위기에서 윤호영은 연속 4점을 올려 끝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질식 수비는 3쿼터 종료 3분 42초 전부터 4쿼터 종료 5분 46초 전까지 약 8분동안 단 1점도 내 주지 않았다. 윤호영이 5반칙 퇴장 후에는 김주성이 코트를 밟아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를 이끈 윤호영.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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