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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월화극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21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21일 방송된 ‘아테나’ 마지막회에서 손혁(차승원 분)과 한재희(이지아 분)는 죽고 이정우(정우성 분)와 윤혜인(수애 분)은 1년 후 뉴질랜드에서 재회하는 것으로 엔딩을 맞았다.
‘아테나’는 모든 것이 화려했다. 2009년 KBS에서 방송됐던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주연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라는 것,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 등 스타 캐스팅, 수백억의 투자가 뒷받침되고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등지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 브라운아이드소울, 태연 등이 참여한 명품 OST 등 모든 것은 ‘아테나’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베일이 벗겨진 ‘아테나’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첫방송이 기록한 22.8%(전국기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 이후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렸고, 10%대 초중반대를 유지하며 겨우 두자릿수를 지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부터 따라다닌 ‘스토리가 약하다’는 비판은 ‘아테나’의 가장 큰 맹점이었다. 총격신과 액션신 등 볼거리에만 치중한 전개는 이야기에 설득력을 불어넣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높아진 시청자의 기준은 눈만 즐거운 걸로는 만족하지 못했고, 이런 맹점에 등을 돌렸다.
비록 시청률 사냥엔 실패했지만 ‘아테나’는 수많은 이슈를 낳았다. 이보영, 진구, 추성훈, 보아, 최강창민 등이 카메오로 등장, 매 출연마다 화제를 모았다. 또한 여주인공 수애는 ‘니킥 수애’, ‘액션 수애’ 등의 별명을 얻으며 기존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촬영에 임해 귀감을 샀다. 하지만 이런 배우들의 열정에도 불구, ‘아테나’는 ‘아이리스'의 이름값을 잇지 못하고 쓸쓸히 종영을 맞았다.
한편 ‘아테나’ 후속으론 22일부터 장혁, 김희애, 이민정 주연의 ‘마이더스’가 방송된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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