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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올 겨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FA를 선언한 이와쿠마 히사시(30)의 시애틀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0일 '이와쿠마가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38)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시애틀행이 유력해지면서 이치로 가와사키와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 3명이 의기투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금까지 이와쿠마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복수의 구단이 있었지만 시애틀이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시애틀은 29일 이와쿠마의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상태다. 만약 이와쿠마가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이치로를 비롯해 올 겨울 소프트뱅크에서 FA를 선언한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함께 WBC 트리오가 실현된다.
시애틀은 펠릭스 에르난데스, 제이슨 바르가스, 마이클 피네다 등과 맞먹는 실력을 지닌 선발 투수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시애틀 구단 관계자는 "일본인을 데려간다면 FA 투수"라고 선언했고, 일본 FA시장에 나왔던 투수는 이와쿠마와 와다 쓰요시 단 2명뿐인 상태에서 이미 와다는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었기에 이와쿠마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이다.
만약 이와쿠마가 시애틀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현재 포스팅시스템으로 같은 지구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협상 중인 다르빗슈 유(25)와의 정면 대결 가능성도 내비쳐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이와쿠바는 17경기서 119이닝을 소화해 6승 7패, 2.4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 =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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