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카리스마 있는 의사 최인혁을 연기 중인 배우 이성민이 캐릭터와 실제 자신을 비교했다.
14일 '골든타임' 공식홈페이지에는 이성민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이성민은 "'골든타임'은 제가 드라마를 끌고 가야하는 입장이 됐다. 다른 드라마에선 주연 배우들을 서포트해주고 밀어주는 역할이었고, 지금은 제가 끌고가야 하는 입장이라 사실 부담을 느꼈다. 책임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골든타임' 초반 제기된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사 전달이 안되고 말이 빠르다', '템포가 빨라서 이해를 못하겠다' 등의 얘기가 나왔다"고 인정했다.
이어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시간을 다투는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들의 이야기라 그런 속도로 갔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처음에 '골든타임'이 어떤 의사들의 이야기란 걸 이해를 못했다"면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난 뒤 수술신이나 다른 신에서 아무리 급해도 (대사를) 전달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시청자들도 이제는 '골든타임'이 왜 말을 빨리하고 서둘러 하는지 이해해주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덜 나오는 듯하다"고 전했다.
능숙한 사투리에 대해선 "제가 쓰는 사투리는 부산 사투리가 아니다. 전 경북 봉화가 고향이다. '골든타임'이 부산 사람만 사는 병원이 아니라 각 지방에서 온 사람이 많은걸로 한 설정이니까 무리 없을 거라 생각했다. '어차피 부산이 배경인데 경북인 사람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최인혁의 말을 그렇게 했다. 부산 사투리까지 신경쓰면서 최인혁의 빠른 말을 하기가 부담스러워서 제 고향 말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성민과 의사 최인혁의 차이점으로는 "저는 그렇게 민첩하지도 않고, 뭔가 판단을 빨리 하는 사람이 아니다. 물건 하나를 사도 고심해서 산다. 극 중 최인혁은 냉철하고 빠른 결정과 조치를 하는 캐릭터다"며 "제가 굉장히 힘든 게 많다. 말을 빨리 해야 된다는 것, 그게 최인혁을 연기하면서 가장 부담되고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