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던 박종우(23·부산)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결정이 다음 주로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상벌위원회가 박종우와 관련된 안건을 다음 주에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당초 5일 결정될 것으로 보였던 박종우 관련 건이 한 주 더 미뤄진 것이다. 연기된 상벌위원회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박종우는 지난 8월 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서 2-0으로 승리한 뒤 관중이 건네 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랜 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올림픽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FIFA에 진상 조사를 추진했고 박종우의 동메달 수여도 연기됐다.
징계 결정이 연기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건에 밀려 박종우 관련 건이 유보된 것으로 보인다. FIFA의 징계 결정은 다가올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FIFA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박종우는 이란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가 사전 계획없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행동임을 FIFA에 설명한 바 있다.
[박종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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