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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FA 외야수 닉 스위셔(32)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각) 4개 팀이 스위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셔에게 관심을 표명한 팀들 중에는 원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있다.
여기에 보스턴 레드삭스도 가세했다. 보스턴의 벤 셰링턴 단장은 지난주 윈터미팅에서 외야와 1루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좌타자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스위치히터인 스위셔는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보스턴은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좌타자를 구하고 있는 중이다.
당초 보스턴이 가장 탐낸 타자는 조쉬 해밀턴(텍사스 레인저스)이었다. 해밀턴은 보스턴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잘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지만, 보스턴이 3년 이하의 계약을 원하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보스턴은 스위셔에게도 장기계약을 제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위셔는 해밀턴만큼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지는 못하지만, 외야와 1루를 오가는 선수를 원하는 보스턴에게는 맞는 카드다. 지난 2004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한 스위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양키스를 거치며 꾸준한 활약을 했다. 2006년 이후 매년 최소 148경기 이상 출장했고, 22홈런 이상을 기록(평균 26.57개)했다. 통산 타율은 .256에 그치고 있지만,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이 좋아 출루율은 .361에 달한다.
보스턴의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도 강했다. 스위셔는 펜웨이파크에서 치른 50경기에서 .286의 타율과 8홈런 3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건강한 스위치히터인 스위셔이기에 좌타자에게 유리한 펜웨이파크에서 큰 부진에 빠질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닉 스위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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