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0)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무승부에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알 아흘리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골을 터트리며 다음 홈경기서 0-0으로 비겨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차전은 9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최용수 감독은 “힘든 원정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면서 “상당히 무더운 날씨와 시차를 극복하고 선수들 모두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줬다. 아직 90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홈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구는 예측할 수 없다. 2차전이 홈에서 열리지만 경기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고 인정했다. 그는 “숨이 턱턱막히는 날씨였다. 우리는 먼 거리를 장시간 비행해 날아왔다. 무더운 날씨에 경기장까지 1시간 50분을 이동하는 등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2차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최용수는 “알 아흘리는 우리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다음 달에는 조직력이 살아날 수 있다. 잘 분석해서 준비하겠다. 홈에서 서울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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