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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새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소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연아는 3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의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D-10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동안 쇼트에선 강한 콘셉트를 많이 했고, 롱에선 서정적인게 많았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다. 그래서 롱에서 많은 체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롱은 체력적으로 템포가 빠른 음악이여서 이전과 달리 많이 힘든 것 같다. 소치올림픽전에 B급 대회를 나가겠지만 일단 올림픽에서 완벽하게 소화하는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 8월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쇼트는 뮤지컬 곡인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를, 프리에선 탱고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정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오른쪽 발등 뼈에 부상을 당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출전이 예상됐던 2차 캐나다대회와 5차 프랑스대회도 불참을 선언했다. 김연아는 “완전히 쉰 것이 아니고 조금씩 훈련을 해왔다. 또한 프로그램을 짠 지 시간이 좀 돼서 몸에 익은 상태다. 물론 완벽하게 소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몸 상태에 대해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70% 정도다”며 “소치전에 12월 중 B급 대회에 출전할 것이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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