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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맷 가르자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됐다. 바로 밀워키 브루어스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설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 "가르자가 밀워키와 4년간 총액 5200만 달러(한화 약 559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 나온 '투수 빅3(가르자, 우발도 히메네스, 어빙 산타나)' 가운데 가장 먼저 계약에 성공한 가르자다. 그는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밀워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지난 200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가르자는 지난해까지 통산 194경기에 등판해 67승 6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아직 한국 나이 32세로 젊은 편이고, 2007년부터는 꾸준히 3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메리트. 2008시즌 이후에는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4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올해 카일 로시와 윌리 페랄타(이상 11승), 요바니 가야르도(12승)까지 선발투수 3명이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페랄타와 가야르도 모두 평균자책점은 4점대였다.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한 것이 위안거리.
지난 시즌 74승 88패(승률 0.457)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5위에 그친 밀워키는 올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선발진에서 가르자가 기대만큼 성적을 내고, 에스트라다가 한 단계 성장한다면 선발 전원이 두자릿수 승리를 따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밀워키로서는 꾸준함을 자랑하는 가르자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신체검사. 가르자는 2011년과 2012년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바 있다. 2012년에는 단 18경기 선발 등판이 전부였다. 지난해에는 늑골 부상으로 6주간 결장하는 등 24경기에만 나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던 그랜트 발포어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이 무효화된 바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변수다.
한편 밀워키가 가르자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 그는 벤 쉬츠(4년 3850만 달러, 2005년)와 제프 서판(4년 4200만 달러, 2006년), 가야르도(5년 3010만 달러, 2010년)에 이어 밀워키와 4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한 역대 4번째 투수가 된다.
[맷 가르자가 밀워키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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