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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형기 SBS 해설위원과 손범규 캐스터가 한일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컬링 국가대표팀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윤형기 SBS 해설위원과 손범규 캐스터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 큐브 컬링센터에서 한국 컬링 대표팀의 연습을 지켜본 뒤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선수들과 즉석 만남을 시도했다.
예상치 못했던 SBS 윤형기 해설위원의 방문에도 컬링 대표 팀 선수들은 전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윤형기 해설위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형기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하나하나 체크한 뒤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만난 정영섭 대표 팀 감독도 윤형기 위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11일 치르는 한일전과 스위스전에 대해 짧은 대화를 가졌다.
세컨드이자 팀의 주장 신미성은 과거 윤 위원의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을 회상하며 "정말 좋은 분이셨다. 항상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다. 자신의 희생도 마다치 않으셨던 분이시다"라고 말한 뒤 "우리 선수들의 마음과 전략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거라 믿는다. 해설도 재미있게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컬링도 축구처럼 승부수를 던지는 상황에서는 해설자가 소리도 지르고 하면 국민들이 컬링을 더 사랑해 주실 것 같다"라고 말해 맏언니로서 컬링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스킵을 맞고 있는 김지선도 "윤형기 감독님은 잘 생기고 친절한 분이시다"라고 웃은 뒤 "해설도 재미있게 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형기 위원은 "컬링은 알까기나 비석 치기처럼 어렸을 때 우리가 많이 했던 놀이문화와 비슷하다.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게 중계할 수도 있지만 비교적 객관적이면서 재미있게 중계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한 뒤, "컬링은 과녁 경기이기 때문에 정적이라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10엔드 동안 얼음판을 닦는 거리가 33km가 넘는다. 체력이 고갈될 때를 대비해 소리도 쳐주고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과시했다.
[윤형기 해설위원(왼쪽)과 컬링 국가대표팀. 사진=SBS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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