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응원해 준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단독 6위에 자리했다. 롯데는 4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도 있었지만 ‘물병투척’ 사건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강민호의 활약이 빛났다. 강민호는 지난달 30일 잠실 LG전 경기 종료 후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투척했다. 물병은 관중들 앞 그물망을 맞고 떨어졌고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후 강민호는 곧바로 다음날 사죄했고 롯데 김시진 감독은 자숙의 의미로 강민호를 31일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후 휴식일을 가진 롯데는 이날 SK전을 치렀고 강민호가 선발라인업에 복귀했다.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이날 강민호는 동점 적시타와 쐐기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강민호는 “특별히 오늘 잘 하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남은 경기도 이런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