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기회 주어진 것 자체에 감사하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성화 봉송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성화봉송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야구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김광현은 18일 LG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당일인 19일에 성화봉송을 한다.
지난 8월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8월 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8월13일에 합화돼 국내 봉송 길에 올랐으며, 전국 70개 시·군·구를 거쳐 개최지인 인천에서의 봉송을 끝으로 9월 19일에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7일부터 시작된 인천지역 성화는 개막일인 19일에 부평구, 계양구, 서구를 거쳐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이날 김광현은 오후 1시 30분부터 실시되는 인천 서구지역(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 한뜻교회앞) 성화봉송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김광현은 "인천 연고 출신팀 선수로 성화봉송에 나서게 돼 영광이다. 기회 주어진 것 자체에 감사하다"라며 "야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에서도 금메달이 많이 나와서 최고의 아시안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 달 전쯤에 성화봉송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는 김광현은 "관계자분께서 '성화봉송을 하게 될 것 같은데 하겠느냐'고 물어봤고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행사인만큼 진지하게 성화봉송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뛰는 것은 자신있다"면서도 "뛰는 폼에는 자신이 없다"고 웃으며 성화봉송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인천 연고팀 소속으로 아시안게임 출전 뿐만 아니라 성화봉송에도 참여하게 된 김광현이 자신이 밝힌 바람을 모두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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