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형들이 달리지 않아 근질근질했다."
SK 최원혁은 김선형의 불법도박 연루, 이정석의 좋지 않은 몸 상태, 주희정의 이적 등으로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전 중이다. 아무래도 최원혁은 한양대 시절 런 앤 건 농구와는 다른 SK 농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장신자들이 즐비한 SK는 김선형이 빠진 상황서 속공 농구가 원활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날 SK는 속공을 많이 했다. 1차적으로 최원혁이 전자랜드 외곽 공격수들을 잘 막았고, 상대에 실책을 유발, 속공 득점으로 많이 연결했다. 최원혁은 그 과정에서 3점슛도 작렬하며 팀에 큰 공헌을 했다. 4쿼터에만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넣었다. 10득점 알토란 활약.
최원혁은 "이겨서 좋았다. 삼성전은 막판에 아쉽게 졌는데 오늘은 이겼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들어가서 힘든 부분도 있다. 그래도 같이 뛰어주는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감독님도 자신감을 준다"라고 했다. 이어 "대학 때와는 다르다 대학에선 리딩을 많이 안 했다 프로에선 리딩도 하고 경기 흐름도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원혁은 "프로에서는 내가 찬스를 직접 만들어서 해결하기보다 키도 크고 공격을 잘 하는 형이 많아서 양보하면 된다. 무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공을 잡으면 습관적으로 달린다. 큰 형들이 달리는 게 없어서 근질근질하다. 그래도 오늘은 동준이 형과 승리 형이 잘 달려줬다"라고 웃었다.
[최원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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