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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과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역대급 재미를 선사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과 함께 한 ‘예능학교-스쿨오브樂’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 초반 유재석은 “잭 블랙 형이 아쉽게도 오늘 가셔야 한다. 오늘 녹화시간이 딱 4시간 밖에 없다. 녹화시간이 짧기 때문에 소변, 물 요청, 코디 찾는 시간 다 없어야 한다”며 멤버들에게 빠른 진행을 당부했다.
이후 잭 블랙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잭 블랙의 등장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유재석은 잭 블랙의 이마에 뽀뽀를 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잭 블랙은 정형돈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무한도전’ 제작진이 잭 블랙 입국 당시 선물한 것. 정형돈의 출연 여부를 물어본 잭 블랙은 정형돈이 녹화에 함께하지 않는다는 말에 “도니! 넥스트 타임 브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녹화는 잭 블랙이 직접 고른 소품들로 진행됐다. 첫 번째 단계는 입에 마시멜로우 많이 넣기. 잭 블랙은 광희를 상대로 지목했고, 가뿐히 대결에서 승리했다.
다음 단계는 스타킹 쓰고 촛불 끄기. 잭 블랙은 얼굴이 망가지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얼굴에 스타킹을 뒤집어썼다. 유재석과 대결에 임한 잭 블랙은 촛불 끄기에 성공, 유재석의 품에서 승리를 맛봤다. 그는 스타킹을 벗을 때도 예능감을 발휘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유치원 단계였던 앞서 두 대결에 이어 초등학교 단계인 닭싸움이 진행됐다. 이 역시 잭 블랙이 직접 고른 것. 그는 박명수와 대결을 벌였고, 두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어진 ‘무한도전’의 복수전에서 잭 블랙과 유재석이 맞붙었다. 결과는 2대 1로 잭블랙의 승리. 잭 블랙은 환호하며 기쁨을 맛봤다.
다음 단계인 중학교 단계는 물공헤딩. 앞서 축구 선수 앙리도 한 적 있는 게임이었다. 물과 모래로 각각 채워진 두 개의 공 중 하나를 택해 머리로 받아내는 게임으로, 두 번의 게임에서 모두 모래 공을 택한 잭 블랙은 과장된 리액션을 선보이며 웃음보를 자극했다.
고등학교 단계인 베개싸움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임한 잭 블랙은 ‘무한도전’ 내 힘의 상징인 정준하와 난타전 끝에 승리를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대학교 과정인 ‘고요 속의 열창’에서는 천재적 음악성을 발휘. 한국 노래들의 포인트를 완벽히 짚어내 깜짝 놀라게 했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잭 블랙은 소감을 묻자 “이만큼 어려운 일을 해낸 적도 없지만 이렇게 보람찬 적도 없었다.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했다. 파란 형제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든 촬영이 종료됐고, 잭 블랙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후 이들은 공항에서 다시 만났다. 잭 블랙을 배웅하기 위해 멤버들이 공항을 찾은 것. 잭 블랙은 “LA 우리집에서 치즈버거 같이 먹자”고 말하며 멤버들과 힌껏 정이 든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못친소' 시즌2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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