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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대호의 맹활약 속에 시애틀이 시범경기 최종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서 8-5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16승 3무 14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이날 4회말 1루 대수비로 출전,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미국 무대 2번째 멀티히트 경기이자 첫 3타점 경기. 이날 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이대호가 유일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24경기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 12득점 출루율 0.328 장타율 0.396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콜로라도가 가져갔다. 2회 1사 1, 3루에서 닉 헌들리의 희생플라이와 벤 폴센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그러자 시애틀이 3회 곧바로 로빈슨 카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시애틀이 승기를 잡은 건 6회. 그 중심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1사 후 타일러 스미스와 알렉스 잭슨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3-2 역전. 이후 이대호는 3루를 거쳐 상대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시애틀은 스티브 클레벤저의 적시타까지 더해 6회 총 4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콜로라도가 1점을 만회하자 시애틀은 7회초 루이스 사디나스의 2루타, 이대호의 우전안타, 피자노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대거 3점을 뽑았다. 7회말 콜로라도가 2점을 낸 뒤 결국 경기는 시애틀의 8-5 승리로 끝났다.
시애틀은 오는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부산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한 이대호, 추신수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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