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팀은 역전패를 당했지만 추신수의 첫 안타는 의미가 있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6월 28일 이후 283일만의 리드오프 출전이었다. 지난 5일 개막전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6일 2차전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1도루로 개막 후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도 첫 타석 유격수 땅볼, 두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계속된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3번째 타석은 달랐다. 텍사스는 2회 1사 후부터 5회까지 시애틀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의 호투에 고전하며 11타자 연속 범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마일리의 초구 89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수 앞으로 강하게 흘러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안타와 함께 마일리의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깨는 순간이었다. 리드오프 추신수의 안타 이후 마일리는 급격히 흔들렸다.
이안 데스몬드가 우전안타를 기록, 무사 1, 2루가 됐고 결국 프린스 필더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추신수는 기분 좋게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추신수의 안타가 밑바탕이 된 3득점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9회 마무리투수 션 톨리슨이 대거 5실점하며 시애틀에 5-9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8일부터 최지만의 LA 에인절스와 주말 4연전을 펼친다.
[추신수. 사진 = 미국 알링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