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IA가 SK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462일만에 승리투수가 된 한기주의 호투와 타자들의 활약 속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승률 5할을 회복했다. 4승 4패. 반면 SK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시즌 성적 5승 5패.
경기 초반에는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포문은 KIA가 열었다. KIA는 2회초 김주형에 이어 백용환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섰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박정권의 중월 동점 투런 홈런에 이어 김성현의 좌월 역전 투런홈런이 터졌다. 4-2.
KIA도 홈런으로 맞섰다. 3회초 김원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브렛 필이 우중월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렸다. 4-4.
SK 역시 3회말 득점을 올렸다. 모처럼 홈런이 아닌 적시타가 나왔다. 1사 2루에서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SK는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김주형의 솔로홈런으로 5-6을 만들었다.
5회 숨을 고른 KIA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필의 2루타와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 김주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홍구의 좌전 적시타로 6-6 균형을 이뤘다. 이어 김민우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7-6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KIA는 불펜진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KIA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한기주는 3이닝 무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2년 4월 11일 삼성전 구원승 이후 1462일만이다.
김주형은 수비에서 실책을 2개 기록하기도 했지만 2경기 연속 홈런, 데뷔 3번째 연타석 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필도 동점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김민우는 유일한 안타를 결승타로 연결했다.
SK는 경기 초반 활발한 공격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5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박정권은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한기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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