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5차례 선발로 나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지난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친 니퍼트는 이날 전까지 벌써 4승을 챙겼다. 자신의 평균자책점도 3.47로 준수한 가운데 타선 지원도 든든히 받았다.
이날 투구내용은 완벽과는 거리가 있었다. 2회 2사 만루, 3회 2사 2루, 4회 1사 2, 3루, 5회 2사 만루 등 수많은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실점은 딱 1점 뿐이었다. 위기 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자 타선도 화답했다.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두산 타선은 6회 3득점하며 니퍼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결국 어렵사리 시즌 5번째 승리를 이뤄냈다.
경기 후 니퍼트는 "초반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다"며 "기분 좋은 팀의 15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 전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양)의지와의 호흡이 좋았고 의지의 리드 덕에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포수 양의지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니퍼트는 매 경기 많은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지난 3경기에서 11개, 10개, 11개를 기록했으며 이날도 6개를 추가했다. 이에 대해서 니퍼트는 "의지와 타자를 잡기 위해 노력할 뿐 특별히 삼진을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두산 니퍼트.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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