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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윤아가 공백기 앓았던 발성장애를 고백했다.
김윤아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무대에서 특유의 강한 아우라를 발산했다. MC 유희열은 김윤아에게 "센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어려워하지는 않나?"고 물었고, 김윤아는 "나는 쉬운 여자"라며 "남편의 휴대전화에 내가 '귀염둥이'라고 저장되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윤아는 육아를 하며 생긴 일화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윤아는 "내성적이었던 성향이 많이 바뀌었다"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는데 아이를 낳은 이후 많이 뻔뻔해졌다. 최근에 새로 친해진 어머님들에게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윤아는 공백기 동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연말 후두염을 앓았다고 밝힌 김윤아는 "인생을 통틀어 3위 안에 드는 사건이었다. 은퇴를 생각할 정도였다"며 당시의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김윤아는 "오늘 노래를 부르는데 '무대에 다시 섰다'는 생각에 왈칵 눈물이 날 뻔 했다"고 털어놔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또 김윤아는 수많은 선후배 가수에게 '콜라보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로 러브콜을 받지만 활발한 협업을 보여주진 않았다. MC 유희열은 김윤아에게 "그동안 지드래곤과 토이(유희열), 딱 두 팀과 작업을 했다. 기준이 외모인가?"고 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윤아는 지드래곤과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힌 뒤 지드래곤의 첫인상에 대해 "유희열과 똑같다"고 답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윤아는 콜라보레이션 해보고 싶은 가수로 가수 김동률을 꼽았다.
최근 6년 만에 솔로 음악을 발표한 김윤아는 자우림으로서의 음악과 솔로 가수로서의 음악에 대한 차이를 밝혔다. "자우림의 음악은 네 멤버가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반면 솔로 음악은 지금의 나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며 "배우 유아인이 나의 팬이라고 하더라. 신곡을 먼저 들려드렸는데 천 번 정도 들었다며 오히려 나에게 질문을 던지더라"고 신곡에 관련된 일화를 덧붙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9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윤아.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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