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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정적이던 딸바보 엄태웅은 어디로 간 걸까.
23일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엄태웅의 혐의 유무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엄태웅은 지난 성추문 사건들과 달리 유부남일 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 자상한 가장, 아버지 모습을 선보여 왔다는 점에서 이미지 추락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엄태웅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를 통해 약 10개월간 딸과 함께한 일상들을 보여줬다. 엄태웅은 가정적이고 따뜻한 모습은 물론, 딸과 아내를 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딸의 행동 하나하나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딸바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엄태웅은 지난해 11월 하차 당시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자 "잘 모르겠다. 나도 아버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지 어떤 아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 해 본 것 같다"며 "항상 믿을 수 있는 아빠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늘 친구 같았으면 좋겠다. 어떤 식으로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답한 뒤 시청자와 이별을 고했다.
이랬던 엄태웅이기에 성폭행 추문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가 말했던 좋은 아빠와 성추문은 어울리지 않는 것. 물론 앞선 사례처럼 엄태웅 역시 무고로 판명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배우 엄태웅, 한 가정의 엄태웅의 모습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는 이런 구설수 자체가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관계자는 성폭행 혐의 피소와 관련해 마이데일리에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배우 엄태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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