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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아직 언급할 시점 아닌 것 같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 ‘뉴욕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 1선발 다나카 마사히로(28)와의 연장 계약 의사가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2014년 양키스와 7년에 1억 5500만 달러 규모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 금액을 포함하면 양키스가 다나카 영입에 쏟아 부은 돈은 무려 1억 7500만 달러(약 2090억 원)에 이른다.
천문학적 금액을 쓴 양키스는 조만간 또다시 다나카에게 지갑을 열 위기(?)에 몰렸다. 2017시즌을 끝으로 발동되는 다나카의 ‘옵트 아웃’ 옵션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양키스와 4년 계약을 마치게 되는 다나카는 남은 3년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다나카가 지난 3년간 올린 성적은 39승 16패 평균자책점 3.12,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그는 무너진 양키스 선발 마운드에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한 마디로 이번 시즌까지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 또 다른 대박 계약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양키스로서는 자연스레 연장 계약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캐시먼 단장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다나카는 지난 시즌 매우 좋은 활약을 했다. 내 생각에는 사이영상 후보자로 뽑혀도 손색이 없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그가 그런 활약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연장 계약은 지금 당장 논의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계약을 언급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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