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국내에도 알려진 중국의 고전 혁명 영화 '홍색낭자군'의 작가가 사망했다.
중국의 공산주의 시기 영화 '홍색낭자군(紅色娘子軍)'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량신(梁信)이 지난 28일 오전 10시경에 91세를 일기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텅쉰 연예, 시나 연예 등 중국 현지 매체가 29일, 30일 보도했다.
야전군 출신으로 중국 공산당의 혁명에 참여한 뒤 지난 1950년대 중반 이후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던 량신은 지난 1960년에 나온 현지 인기 영화 '홍색낭자군'의 시나리오 원작자였으며 이 영화는 지주들에게 탄압받는 농촌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혁명에 가담한 중국 하이난(海南)성의 젊은 여군들의 투쟁 이야기를 당시 정치적 이데올로기 노선에 맞춰 드라마틱하게 그렸으며 중국 공산주의 영화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량신은 지난 1983년에는 중국 광둥(廣東)성 노신문예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대륙 영화상 백화(白花)장 평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량신은 생전에 '노예에서 장군까지(從奴隸到將軍)'(1979), '전투연화(戰鬪年華)'(1982) 등 10여 편의 중국 영화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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