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NC '간판타자' 나성범(28)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나성범은 지난 해에도 NC 부동의 중심타자였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 타율 .309 22홈런 113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래의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 후보로 손꼽힌 나성범이기에 다소 아쉬움도 묻어난 성적표였다.
나성범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스프링캠프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나성범은 이날 출국에 앞서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작년에 삼진이 너무 많았다. 볼넷 비율 등 중점을 두고 훈련할 것"이라는 나성범은 "작년에 전체적인 수치는 떨어졌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팀도 좋은 경험을 했다. 한국시리즈에 간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삼진을 136차례 당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등이 제외됐다. 젊은 선수들로 개편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 나성범은 "솔선수범하면서 이끌어가겠다. 최고참의 위치는 아니지만 중간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위치"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나성범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끈 에릭 테임즈는 지금 NC에 없다. KBO 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것이다. 나성범은 "테임즈도 목표가 있었고 잘 되고 가서 기분 좋다. 함께 있을 때 많은 것을 배웠다. 내 목표를 위한 좋은 본보기다"라고 말했다. 나성범도 언젠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꿈을 갖고 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에서 허무하게 탈락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가을야구에서 무의미하게 떨어졌다. 올해도 일단 포스트시즌에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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