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강경헌이 연극 '기린의 뿔'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강경헌은 지난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한 달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여우별 씨어터에서 공연된 연극 '기린의 뿔'(극본 김태수 연출 이영일)을 통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았다.
연극 '기린의 뿔'은 무소불위의 권을 지닌 장옥정과 뿌리 깊은 충으로 생을 살다 간 김만중의 숙명의 대결을 그린 작품.
이번 작품에서 강경헌은 당대 최고의 미모와 지략으로 한 시대를 쥐락펴락 했던 인물 장옥정을 맡아 다각도의 감정 변화를 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강경헌은 장옥정이라는 캐릭터의 흥망성쇠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해석돼 왔던 장옥정과는 차별화 된 접근으로 지략적이고 현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단아하고 강단 있는 모습까지 표현한 것.
숙종 앞에서 지혜를 펼치며 사랑스러운 여인의 매력을 보이는 반면, 김만중 앞에서는 그의 말문을 막을 정도로 논리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날 선 대립각을 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강경헌은 장옥정이라는 인물을 폭 넓고 깊이 있게 분석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년간의 연기 내공, 빈틈없는 발성과 화술로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그 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에서의 러브콜까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무대에서 더욱 다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성과 연기력의 완벽한 합으로 극찬 속에 막을 내린 연극 <기린의 뿔>을 관람한 관객들은 "극본, 연출, 연기력의 삼박자가 완벽한 작품", "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 등의 평을 쏟아냈다.
한편 가벼운 연기로는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 장옥정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강경헌은 오는 8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OCN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활약을 이어간다.
[사진 = 연극 '기린의 뿔'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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