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03kg의 몸무게의 여성 파이터가 XIAOMI ROAD FC 045 XX에 출전한다.
ROAD FC는 오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45 XX를 개최한다. ROAD FC의 올해 마지막 연말 이벤트다.
XIAOMI ROAD FC 045 XX는 여성파이터들의 경기로 구성된 여성부대회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세계 랭킹 1위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세계 랭킹 2위’ 진 유 프레이다. 요시코와 김영지의 대결 등 흥미로운 대진도 있다.
이 중에서 103kg의 체중을 자랑하는 데스타니 야브로(27, BUHAWEE MUAY THAI USA /HALO JIU-JITSU)의 경기도 중요한 볼거리다. 데스타니 야브로는 11살에 미식축구로 운동을 시작해 무에타이 수련에 이어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까지 하고 있다.
데스타니 야브로는 “11살에 미식축구를 시작했고, 무에타이도 수련했다. 어릴 때부터 MMA를 보고 자라와서 항상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프로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진짜로 프로 선수가 될 줄은 몰랐다. 3~4년전부터는 복싱도 수련하고 있고, MMA와 병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MMA 경력이 오래되진 않아 경험이 부족하지만, 데스타니 야브로는 강력한 신체에서 나오는 파워로 단점을 극복하는 파이터다. 그라운드 기술보다는 타격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
여성 무제한급의 경우 묵직한 면 때문에 다소 경기력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수준 낮은 매치로 생각해 선수들을 비하하는 경우도 있다. 데스타니 야브로도 대중들의 반응을 알고 있었다.
데스타니 야브로는 “나는 여성 헤비급, 무제한급의 경기가 더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다보면 우리들의 경기가 ‘가십거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나는 그걸 단순히 사람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불쾌하고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힘 있는 여성들이다.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그 날까지 이 길을 멈추지 않을 거다”라며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데스타니 야브로의 경기는 23일로 10일 정도 남았다. 데스타니 야브로가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데스타니 야브로는 “솔직히 말해서 ROAD FC에서 내게 오퍼를 줘서 놀랐다. ‘강남스타일’이라는 곡을 잘 알고 있어서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더 신나게 느껴진다. 한국은 정말 놀라울 거다. 그곳에서 새로운 모험을 경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ROAD FC 김대환 대표의 공식 취임식은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2017 ROAD FC 송년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6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ROAD FC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초 지상파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데스타니-베김잔.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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