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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인교진이 SBS '동상이몽2' 합류 후 일어난 '본의 아닌' 변화를 털어놨다.
인교진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내인 소이현과 함께 '동상이몽2'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인교진. 이날 그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 때는 너무 어린 딸과 함께 해서 내 모습을 잘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아내와 평소 '동상이몽'을 보면서 '우리가 출연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얘길 나눴었는데, 마침 제안이 왔다. 내가 해파리처럼 감정을 숨기는 것에 능숙하지 못한데, 속이 훤히 다 보이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출연계기를 말했다.
이어 인교진은 "촬영을 하다가 경제권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소이현과 나는 경제권을 각자 알아서 관리했는데, 처음으로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러다 (소이현이) 갑자기 내 경제권을 달라고 해서 당황을 했다. 결국 경제권을 양도했다"며 "이 얘길 듣고 주변 사람들은 '어쩌려고 그러냐'고 반응을 하더라. 지금은 용돈을 받고 산다. 현찰을 30만원씩 주더라. 다만 카드 사용 문자는 소이현에게 가지 않도록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에 부담은 없냐?"란 질문에, 인교진은 "아내도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까. 나도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엔터테이너가 되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부작용도 있겠지만, 그 정도는 직업적으로 각오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7년 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관심을 받다보니 지금이 행복해서 더 그런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교진은 '저글러스'에서 조상무 전무 역을 맡아 악역의 인과응보 전개를 무겁지만 무겁지 않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사진 = 키이스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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