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평창올림픽, 10점 만점에 10점"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백지선 감독이 핀란드를 상대로 선전을 펼친 선수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에서 2-5(0-1 2-2 0-2)로 졌다. 한국은 핀란드에게 먼저 3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2골을 만회하는 맹추격전을 펼친 끝에 패배를 당했다.

백지선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에서 관중들이 엄청난 반응을 해줬다"며 "오늘 경기가 TV로도 생중계됐다. TV로 보신 분들도 오늘 경기 관중 만큼 열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4년간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한국 하키를 위해 열심히 했다. 선수들은 이기고 싶은 열망으로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 각자 각자 내면에서부터 자신감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핀란드를 상대로 2-3까지 추격했던 상황에 대해선 "핀란드가 쉽게 패할 팀이 아니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많은 경험을 얻었고 올림피언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핀란드전이 끝나고 선수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링크를 돌았던 순간 눈물을 보였던 백지선 감독은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눈물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할 순간이었다. 감동적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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