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전준범이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범(현대모비스)은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슛 5방 포함, 1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의 활약 속 KGC를 106-94로 꺾고 9연승을 질주했다. 공동 2위로 도약.
전준범의 활약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1쿼터에는 박경상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뺏겼지만 2쿼터 들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8점을 올렸다.
4쿼터가 하이라이트였다. 전반까지 22점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집중력을 잃었고 4쿼터 한 때 7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 전준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준범은 4쿼터 중반 3점슛 2방을 연달아 넣으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전준범은 승부처 때 활약을 비롯해 야투 7개(2점슛 2개, 3점슛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전준범은 "이겨서 기분은 좋다"면서도 "쉽게 경기를 갈 수 있었는데 후반에 어이없는 실책을 많이 했다. 그래도 9연승을 했으니까 10연승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완벽했던 슛 성공률에 대해서는 "슛감이 딱히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많이 움직이면서 슛 찬스를 보려고 했는데 잘 들어간 것 같다"면서 "미리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더 안 들어가더라. 마음 편하게 먹고 움직인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요인을 돌아봤다.
최근 팀이 빠른 템포의 농구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다"고 털어 놓으면서도 "전체적으로 공을 잡고 패스를 돌리기 때문에 경기를 하다보면 재미있다. 재미있는 농구를 하다보니 더 움직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준범.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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