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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 가수 션)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4월 21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제11회 루게릭 희망콘서트 ‘미라클(Miracle)’을 개최한다.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정신과 감각은 살아있지만 온 몸의 근육이 소멸하여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를 마련함으로써 기적과도 같은 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에서 ‘미라클(Miracle)’이란 주제로 마련됐다.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요양병원을 세우는데 필요한 기금 약 80억원 중 2017년 말 기준 약 40억 원을 모금했으며, 최근 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를 마련하게 됐다. 불치의 희귀질환 환우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콘서트의 출연진은 재단의 공동대표인 가수 션을 비롯해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가수 김범수, MFBTY(타이거JK, 윤미래, BIZZY), 알리, 길구봉구와 현대무용가 김설진 등으로 구성됐고, 사회는 이지애 아나운서가 맡았다.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이번에도 모든 출연진이 루게릭요양병원을 세우고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희망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공감해 100% 재능기부의 노(no)개런티로 참여한다.
수준 높은 가창력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출연진으로 완성되는 이 콘서트는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는 것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콘서트 수익금 전액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금으로 기부되기 때문에 공연 관람만으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관객 50여명의 소규모 하우스콘서트에 이어, 루게릭 희망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지난해까지 총 10회 콘서트를 진행해오며 전석 매진을 기록해왔다. 현재까지 참여 누적 관객 수는 약 1만 2천여명, 누적 출연진 93팀으로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에 함께하면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응원하고 있다.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지금까지 승일희망재단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결실이 쉽게 나타나지도 않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희망은 믿고 묵묵히 지지해줬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루게릭병을 이해하고, 환우의 고통에 공감하며 함께 희망의 끈을 이어가길 바란다.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관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콘서트 티켓은 12일 오후 2시 티켓링크에서 공식 오픈한다. 자세한 문의는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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