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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래퍼 정상수가 음주, 폭행 등의 혐의에 대한 구속은 간신히 면했으나 대중에게 안긴 실망감은 여전했다.
정상수는 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피해자 A 씨와 B 씨의 얼굴과 배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에도 정상수는 술에 취해있었고,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구대로 갔으나 책상 등을 발로 차는 등 또 한 차례 난동을 부렸다.
27일 열린 남부지방법원은 영장실질심사 끝에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상이 기각됨에 따라 정상수는 구속은 면하게 됐다.
정상수의 주폭(술에 취해 폭력 등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년 사이 5차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해 4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고, 테이저건에 제압당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체포 이후 2주 만에 정상수는 음주운전을 일으켰다. 그는 마주 오는 차량이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의로 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정상수는 자숙하며 앨범을 준비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전 소속사 사우스타운에 따르면 정상수는 '쇼미더머니'를 비롯해 여러 음반 활동을 준비해왔으나 계속된 음주 및 폭력사건으로 활동을 재개하지 못했다. 이에 사우스타운 역시 정상수와 계약을 해지했다.
정상수는 케이블채널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래핑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쇼미더머니5'에 다시 출연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가능성을 입증했다.
'쇼미더머니3' 출연 당시에도 프로듀서 양동근 팀 합류 후 갑작스럽게 잠적하는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중은 정상수의 행동을 기행이라 여기며 정상수의 개성에 주목했다.
하지만 정상수는 음악 활동보다는 안 좋은 이슈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 역시 보여주지 않았다. 갈수록 커지는 실망감에 대중은 돌아섰다. 독특한 랩을 선보였던 재능있는 래퍼 정상수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지고 있다.
[사진 = 사우스타운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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