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유희관(32, 두산)이 첫 등판 때보다 나은 모습으로 첫 승 요건을 채웠다.
유희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2개.
유희관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잠실 롯데전에선 6이닝 4실점을 남겼지만 첫 승에 실패. 지난해 LG 상대로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1회 2사 후 박용택-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지만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고, 2점의 리드를 안은 2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안익훈과 김현수를 다시 연속안타로 출루시킨 뒤 박용택을 8구 끝에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볼카운트 2B1S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것. 그러나 곧바로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평정심을 찾았고, 5회 선두타자 정상호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몰린 2사 1, 2루서 박용택을 내야땅볼 처리, 시즌 첫 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74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1사 1루서 양석환-오지환을 삼진 처리하고 순항했으나 7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정상호의 안타와 진루타로 2사 3루에 몰린 것. 이후 후속타자 김현수를 상대하던 도중 볼카운트 2B에서 이영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영하가 김현수를 범타 처리하며 유희관의 승리 요건은 그대로 보존됐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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