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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절대 나는 성폭행한 적이 없습니다" (김흥국)
김흥국은 오늘(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A 씨로부터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고발당한 바 있다. 30대 여성인 A 씨는 지난 2016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김흥국에게 2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흥국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그는 A 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특히 경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어제(4일),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로부터 또 한 차례 폭로가 터지며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지인은 '김흥국이 상습적인 성추행을 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흥국은 이 역시 부인했다.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이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라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드디어 5일 취재진 앞에 나선 김흥국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취재진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 못 하지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흥국은 착잡한 표정을 지은 채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그렇게 세상을 산 사람이 아니다.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정말 부끄럽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떤 루머의 세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또한 추가 폭로 부분에 대해선 "그것도 참으로 안타깝다. 보니까 같이 축구하고 응원 다녔던 사람들이더라. 허위 사실이다. 음해가 있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김흥국은 "절대 나는 성폭행, 성추행한 적이 없다. 이건 미투 사건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다"라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명예회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중과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팬분들한테 죄송하고 대한가수협회장으로서 전국의 회원분들에게도 너무 죄송하다. (이 논란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방송가를 떠나야 했는데, 다른 연예인분들이 나 같은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라며 "가족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도 너무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흥국은 "조사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진실만 답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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