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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자신을 비난한 폴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향해 폭탄 발언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2개월 전 라이올라가 나에게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와 함께 뛰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올라는 자신의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개라고 표현한 내가 자신의 선수를 데리고 갈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폭로했다.
유럽 에이전트계의 거물로 통하는 라이올라는 과거 자신이 관리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과르디올라와 갈등을 겪자 ‘겁 많은 개’라고 비난했다.
과르디올라는 “개와 나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난 나쁜 사람이며 겁쟁이다. 그렇다면 나보다 더 좋은 사람과 경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그는 나에게 최고의 감독이라고 했다. 그 점은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라이올라는 최근 자신의 고객인 포그바와 미키타리안을 동시에 맨시티로 이적시켜 거의 수수료를 받으려 했으며, 포그바와 주제 무리뉴 감독 사이의 냉기류가 사실이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한편, 이를 접한 포그바는 자신의 SNS에 “뭐라고(Say what?)”이라는 한 마디와 함께 귀에 손을 갖다 댄 사진을 올려 대응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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