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한 LG. 3경기 모두 접전이다보니 필승조가 연달아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다시 셋업맨의 위용을 되찾은 김지용은 11일 잠실 SK전에서 1이닝 무실점(12구), 12일 잠실 SK전에서 ⅔이닝 무실점(6구), 13일 잠실 KT전에서 ⅓이닝 무실점(6구)을 남겼다. 마무리투수 정찬헌은 11일 잠실 SK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11구), 12일 잠실 SK전에서 1이닝 3실점 블론세이브(17구), 13일 잠실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18구)를 기록했다.
셋업맨 김지용과 마무리 정찬헌의 3연투로 LG는 일단 이들에게 14일 잠실 KT전에서는 휴식을 부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찬헌이와 (김)지용이가 3연투를 했으니 오늘(14일) 둘은 안 나올 것 같다. 현재 계획은 그렇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접전 상황이 이어질 경우 경기 후반에 나올 수 있는 카드는 누구일까. 류 감독은 "(최)동환이도 있고 (고)우석이도 있다"라고 예고했다.
아마 LG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가져가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닐까.
그나마 LG는 전날(13일) 잠실 KT전에서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을 끌어주면서 조금이나마 불펜의 부담을 줄여줬다.
류 감독은 차우찬에 대해 "차우찬이 사직에서 던질 때는 날씨가 추웠다. 아직까지는 본인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인터뷰 기사를 보니 구위가 80%까지 올라왔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다"라면서 "조금 있으면 구속도 돌아올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투수전을 자주 치르다보니 13일 KT전에서는 단 2시간 28분 만에 경기를 마친 LG였다. 류 감독은 빠르게 경기가 끝난 것에 대해 "투수가 좋은 건지 타자가 못 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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