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불펜투수' 산체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앙헬 산체스에 대해 언급했다.
산체스는 올시즌 등판 때마다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7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그가 나선 7경기 모두 SK가 승리했다.
하지만 현재는 개점휴업 상태다. 1일 삼성전 이후 열흘 넘게 공식 등판이 없다. 6일 롯데전에 이어 12일 LG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6일 롯데전 취소 이후 산체스에게 휴식을 부여한 상황에서 또 한 차례 등판이 밀렸다.
이날 김광현이 나서는 가운데 산체스의 다음 등판은 15일 두산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5일에는 산체스가 아닌 메릴 켈리가 나설 예정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힐만 감독은 "현재로는 15일 켈리, 16일 산체스를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전한 뒤 "산체스의 경우에는 오늘(13일) 불펜으로 나설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SK 관계자는 "산체스는 라이브 피칭을 대신해 오늘 상황에 따라 1이닝 정도를 던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불펜으로 나설 수도 있지만 산체스에게 긴 휴식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힐만 감독은 "작년에도 선발투수들에게 쉬어가는 타이밍을 줬다. 올해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한 뒤 "산체스의 경우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 경력도 있고 지난해까지 불펜투수로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고도 했다.
산체스가 불펜 투수로 나서게 될 경우 어떤 투구를 선보일지, 그리고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16일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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