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이날 전까지 12경기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승수는 준수하지만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다. 지난 등판인 5일 두산전에서도 6⅔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내 안정을 찾았다. 이어진 오준혁-멜 로하스 주니어-황재균을 삼진 1개 포함, 범타 처리했다.
2회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우익선상 2루타, 2사 이후 송민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 3루가 됐다. 실점하지 않았다. 심우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끝.
3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이후 오준혁에게 중전안타, 로하스 타구 때 김혜성의 실책이 나오며 1, 2루에 몰렸다. 자칫 흔들릴 법했지만 이내 이닝을 마쳤다. 황재균을 3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 세운 것.
4회와 5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4회는 공 단 8개로 마쳤으며 5회에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타자들도 한현희를 도왔다. 5회까지 6점을 안겼다.
5회까지 60개만 던진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와 7회 역시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6회를 또 다시 세 타자로 끝낸 한현희는 7회 박경수와 이해창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현희는 팀이 6-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3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비록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제 몫을 한 한현희다. 투구수는 88개.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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