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접전 끝에 웃은 팀은 SK였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김성현의 결승타와 선발 앙헬 산체스의 호투 속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41승 1무 33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KIA는 연승에 실패, 5할 복귀도 이루지 못했다. 시즌 성적 36승 38패.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3회말 나주환과 노수광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성현의 희생 플라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KIA는 6회 반격에 나섰다. 2사 이후 최형우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기습도루로 2사 2루.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김동엽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앞서갔다.
이번엔 KIA 차례. KIA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로저 버나디나가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2.
SK도 8회를 그대로 보내지 않았다. 1사 이후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2사 2루.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이 양현종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기록,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이후 SK는 9회 신재웅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KIA는 9회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기록했지만 이명기의 번트 시도 때 상대 투수 신재웅의 다이빙캐치 호수비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2아웃 이후 안타 2개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타 김주찬이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김성현은 결승타 포함,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 발판을 놨다.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완투패를 기록했다. 시즌 6패(8승)째.
타선에서는 버나디나가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성현(첫 번째 사진), 앙헬 산체스(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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